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이들에게 경험(계족산)
- 작성자강경주
- 작성일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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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이들과 함께한 계족산 황토길
9월 15일(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이들과 함께 계족산을 다녀왔습니다.
시청각장애인분들과 외부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지만, 한 번쯤은 계족산 황토길을 직접 걸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어 함께 계족산을 찾았습니다.
입구에 마련된 신발장에 신발을 보관하고, 맨발로 천천히 황토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발바닥에 전해지는 촉감이 낯설고 길이 미끄러워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어느새 익숙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황토길을 걸은 후에는 백년보리밥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카페에도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각자 먹고 싶은 음료를 주문하고,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었습니다.
자주 만나기는 어렵지만, 한 달에 2~3번씩 만나 함께 걸으며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들에게는 소중한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는 테미오래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역사가 담긴 공간을 직접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손으로 공간과 사물을 느끼고 촉각을 통해 역사 이야기를 전달하며 또 하나의 경험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만이 경험의 전부는 아니기에,
손끝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시청각장애인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시청각장애인들의 일상과 다양한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