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뉴스] 우주 독립문 연 '누리호' 한걸음
- 작성자박상원
- 작성일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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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마침내 하늘 문을 열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2020년 3월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착수한지 11년 7개월 만이다. 10월 21일(목)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순조롭게 발사된 누리호는 1단 2단 엔진분리, 페어링(위성보호덮개), 위성모사체(가짜 인공위성) 분리 등 비행과정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누리호의 최종 임무인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데는 실패했다. 3단 엔진이 계획보다 46초 일찍 연소를 종료하면서 위성모사체가 궤도 공전에 충분한 속도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 비행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됐지만 위성 모사체가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고, 시험비행 전체를 평가하자면 이제 마지막한걸음만 남았다고 볼수 있다"라고 말했다.
누리호는 내년 5월 다시 100% 미션 완수를 위해 2차 발사 도전에 나선다. 내년 5월 발사되는 누리호에는 200kg 무게의 성능 검증위성과 1.3t의 위성모사체가 함께 실린다. 2차 발사 이후에도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을 통해 4차례 추가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국내 독자 개발 발사체의 첫 비행시험으로서 주요 발사 단계를 모두 이행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했음 확인하는 의의를 남겼다.
-수어모델 : 신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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