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이(시청각장애인)
- 작성자강경주
- 작성일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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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고 찾아온 햇살, 공주에서 즐긴 특별한 하루 🍐
10/13(화), 보.들.이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함께 공주에 있는 원가네 햇촌농원에 다녀왔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다음 날까지 비 소식이 이어진다고 하여 과연 체험을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요.
예정된 일정에 맞춰 하루를 시작한 결과, 오전 11시가 되자 공주에는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쬐었습니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맑아진 날씨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일정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 공주에서 유명한 맛집, 솥뚜껑매운탕
점심은 공주에서 유명한 솥뚜껑매운탕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운탕을 드시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삼계탕도 준비하여 각자의 입맛에 맞게 식사를 즐겼습니다.
참여자들에게 공주의 유명한 맛집을 소개해 드리고 싶었는데, 다들 정말 맛있다며 만족해하셨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본격적인 체험을 위해 농원으로 향했습니다.
🍐 직접 따고 맛보는 달콤한 배 따기 체험
농원에 도착한 뒤 대표님의 안내에 따라 배 따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크고 맛있는 배를 직접 골라 5개씩 따고, 맛보기용 배까지 하나 더 챙겨 그 자리에서 냠냠! 지금이 배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적기라고 하니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배를 따는 즐거움은 물론, 크고 작은 배를 손으로 만져보며 크기와 촉감을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시청각장애인 참여자들에게는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감각을 통해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체험이었습니다.
넉넉하게 배를 챙겨주신 농원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공주의 달콤함, 밤라떼와 밤파이
배 따기 체험을 마친 뒤에는 다시 공주 밤베이커리로 이동했습니다.
공주에서 유명한 밤라떼와 밤파이를 맛보았는데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달콤하고 맛있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한 저희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공주에서 만난 특별한 먹거리와 새로운 맛이 참여자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기를 바랍니다.
🦶 따뜻한 족욕과 웃음이 가득했던 순간
마지막 일정은 공주한옥마을 근처에서 진행한 족욕 체험이었습니다.
족욕을 하기 전 발을 깨끗이 씻고 물에 발을 담갔는데요.
생각보다 뜨거운 물에 모두들 깜짝 놀라 “앗, 뜨거워!” 하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서로의 표정을 떠올리며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다니던 고양이가 시청각장애인 참여자 곁을 지나가자, 한 참여자분이 “이거 고양이 아니야?” 하며 조심스럽게 안아주고 예뻐해 주셨습니다.
눈으로 고양이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부드러운 털의 감촉을 느끼며 교감하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니라 손끝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교감하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배 따기 체험으로 채운 행복한 하루
공주 하면 밤 체험을 떠올리지만, 아쉽게도 밤 체험 기간이 끝나 이번에는 배 따기 체험으로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배를 따고, 손으로 크기를 비교하고, 다양한 촉감을 느끼는 경험만으로도 참여자들에게는 충분히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직접 딴 배를 집으로 가져가 가족들과 함께 먹고 싶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내가 직접 수확한 배를 가족과 나누어 먹는 기쁨까지 이어지니 이번 체험의 의미가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비 소식에 걱정하며 시작했던 하루였지만, 맑게 갠 하늘 아래 맛있는 음식과 새로운 경험, 따뜻한 교감과 웃음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보.들.이 프로그램이 마무리됩니다.
마지막 일정은 어디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게 될까요?
참여자들과 함께할 마지막 여정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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